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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축산인은 공중파 TV방송국의 동네북인가
이름 bayer 작성일   2004.06.11

우리  축산인은 9일 저녁 MBC-TV 9시 뉴스에서 또 한번 동네북이 되었다.  지난 5월 20일 KBS에서 항생제 범벅이라고 보도하여 안전 축산물 생산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해온 수많은 축산인들의 분노를 자아냈던 보도가 이번에는 허물어지는 휄트 양돈장 하나를 비추어가며 비육기간에도 항생제가 투여되고 도축 잔류검사 결과 확인 전에 이미 시중에 다 판매가 되어 식품 안정성 확보에 큰 문제가 있다는 선정적인 내용이 또한 번 울분을 자아내게 한다.   다행이도  KBS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 방송을 요구한 결과 몇 일전 방송에서는 "집단화된 사육에서 나타나는 항균제 사육"이라는 순화된 멘트가 있었지만 구제역, 콜레라, 인풀루엔자 등의 발생시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워 국민을 불안케하고 어린 오리때까지 생매장하는 모습을 몇일씩 수십번에 걸쳐 보도하여 정신적인 공황까지 몰고 갔던  KBS. MBC. SBS 공중파 3 방송국이 언제까지 이러한 형태를 지속할 것인지 묻고싶다.    

 

적어도 그 피해 대상자인 축산농가의 입장에서 보면 시청율 확대에 혈안이 된 방송사들이 잘하는것,  좋은것,  지난 40년간 요청하여온 동물약사법 신설 등 올바로 교정되어야 할 것들에 대하여는 애써 외면하고 잘못된 것만 찾아내 이슈화하여 대단한 일을 하였다고 자화자찬에 빠지는 교만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축산 전문지와는 전혀 다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적어도 축산신문은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잘못은 지적하고 잘하는 것은 홍보하여 축산업 전체를 미래 지향적인 안전 식품 생산 구조를 이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일반 공중파 방송들은 극소수의 잘못만을 침소 봉대하여 보도함으로서 개선을 위한 자극이 아니라 축산업 포기라는 자포자기 의식을 강압적으로 유도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생명공동체를 주장하는 교단에서도 항생제로 키우는 축산물이 인간을 파괴한다고 설교하고 공중파 방송에서는 항생제로 동물을 키운다고 하면 우리 축산인은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죄인임으로 국민 앞에 석고 대죄하고 현행 시스템의 축산업을 포기하고 하여야 할 것이다. 정말 우리는 항생제로 소, 돼지, 닭을 키우고 살찌웠는가 ?  우리는 백신과 소독약과 비타민으로 소, 돼지, 닭을 키우며 어쩔 수 없는 한계적인 상황 극복을 위하여 항균제를 사용하고있는것이며 그 항균제 사용 역시 최종 도축육의 검사라는 단계와 각종 규범에 맞추고 있다고 본다.   실례를 들자면 본인이 소속된 양돈단지에서는 전 기간을 생균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육성기 이후에 항균제를 사용치 않고 있으며 간헐적으로 질병 치료를 위하여 투여되는 항균제는 철저한 휴약기간을 준수하고 있어 그 동안 도축육에 항균제가 잔류된 사실이 없었으며 대부분의 축산인이 이와 같은 방법을 취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 이제는 그들이 다른 의도가 없고 그토록 원하는 것이 유기 축산물이고 스트레스 받지 않은 행복한 동물성 단백질의 생산이라면 생산원가를 정확하게 산출하고 GNP와 경제성,  단백질의 수요 공급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하여 국민적 이해를 구하거나 아니면 아무런 대책도 없이 국민만 불안케하는 언론 플레이를 중지시켜야 좌절로 생명을 포기하는 축산인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주 : 이글은 폐사 대표이사의 글로써 축산신문에 게제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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